2024.05.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동아 등 주요 7개사, 1분기 매출 “기대 이하”

대웅 성장세 주춤, 녹십자 백신효과배제 18% 성장

동아제약 등 상위제약사들이 1분기에 영업일수 부족과 약가인하 등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매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 등 주요 7개 제약사의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7%,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를 제외한 6개사를 기준으로한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 영업이익은 2.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형부진의 요인은 설연휴로 인한 2월 영업일수 부족과 쌍벌제 시행 이후에도 처방점유율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매출부진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종근당은 양호한 성적을,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 유한양행은 부진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동아제약

1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6.6% 상승한 2143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허만료된 ‘오팔몬’ 약가인하, 원외처방 점유율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낮은 외형성장률 예상되지만, 지난해말부터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9.4% 증가한 255억원, 영업이익률 11.9%(+0.3%p)로, 낮은 외형성장률에도 판관비 감소와 GSK 코프로모션 수수료 수익 등의 유입으로 소폭 개선됐다.

특히 ‘자이데나’와 ‘DA-9701’ 등 임상 3상을 완료한 국내외 신약과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녹십자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4% 하락한 150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감소폭이 큰 원인은 일회성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1612억원) 때문으로, 이를 배제하면 18%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분기에서 이월된 혈액제제 관련 매출 및 LG생명과학 백신 물류대행, 베르나바이오텍 백신 위탁생산 매출 등이 가세한 영향.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6% 감소한 180억, 영업이익률 18.9%p 떨어진 12%로 다소 예상을 벗어났다. 이는 수익성이 우수했던 신종플루 백신 매출발생에 기인한 것으로, 신종플루를 배제한 이익성장률은 13% 수준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부진은 LG생명과학 물류대행 매출 등으로 제품구성(Product mix)이 악화된 가운데 1~2월에도 원가율 높은 수입혈장 재고소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한 1691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출시된 ‘가스모틴’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대비 약간 주춤한 상황이며, 베링거인겔하임 OTC 품목과 화이자 프리베나 백신 유통 매출이 지난해 2분기부터 추가돼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236억원, 영업이익률 14%(+0.3%p)로 양호한 성적이다. 기존 주력 품목 중심의 원외처방 성장률 부진과 ‘가스모틴’ 특허만료 등이 외형성장을 제약하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꾸준한 이익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유한양행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5% 하락한 1629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20.2% 하락한 187억, 영업이익률 2.8%p 떨어진 11.5%로 저조하다.

이는 영업일수 부족과 특허만료에 따른 ‘메로펜’ 약가인하, API 수출부진 등의 영향 때문.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코프로모션이 시작된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매출은 60억원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미약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1449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설연휴로 인한 2월 영업일수 부족에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쌍벌제 등 시행 이후 주력제품 매출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3% 하락한 3억원으로 크게 부진한데, 저조한 외형성장률과 대규모 R&D비용 지출 지속으로 수익성 정상화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슬리머 제품 반품 등 지난해 하반기 일회성 비용 소멸과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4분기와 유사한 매출에도 소폭의 흑자는 시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근당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상승한 109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성장을 시현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쌍벌제 시행 이후에도 원외처방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6% 성장한 154억원, 영업이익률 14.2%(+2.3%p)로 선전하고 있으며, 주력 품목 대형화에 따른 원가개선 및 마케팅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월 출시한 ‘가스모틴’ 제네릭 매출 신규 발생과 주력 제품 처방점유율 상승세 지속으로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

◇LG생명과학

1분기 매출액(IFRS 단독 기준)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출은 환율하락 영향 감소에도 양적(volume) 성장 제한으로 부진이, 내수는 2월 영업일수 부족과 조직개편 영향으로 부진이 점쳐진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1% 하락한 26억, 영업이익률 3.2%(-2.3%p)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매출부진과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악화 요인 등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Novavax 세포 배양 백신기술 도입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지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