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1일 의료기반이 취약한 몽골로 무료의료봉사를 떠났던 아주대학교의료원 의료봉사팀이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에 아주대학교의료원 의료봉사팀이 찾아간 지역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와 의료시설이 가장 열악한 도시 외곽 및 시골 마을. 특히, 봉사팀은 사전에 현지와 긴밀히 접촉하여 독거노인이나 영세민 등 상대적으로 의료수혜가 적은 사람들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봉사팀은 첫날 213건(168명), 둘째날 294건(239명), 셋째날 186건(142명), 넷째날 181건(145명) 등 총 874건의 진료를 통해 700여명의 환자에게 사랑의 인술을 전하는 한편, 치과 위생교육 및 고혈압ㆍ당뇨병 생활요법을 교육했다.
특히, 치과 위생교육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칫솔과 치약을 나눠주고 치아 모형을 통해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설명해 주어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봉사팀은 낙후된 생활환경으로 기본적인 위생관념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가족수대로 구충제를 나눠주고,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의료봉사팀이 방문한 지역의 대표들은 “무지개 나라(몽골인들은 한국을 ‘무지개 나라‘라고 부른다)에서 온 의사들이 지역의 많은 환자들을 돌봐주고 치료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첫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신경외과 조기홍 교수는 “예상외로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혈압이나 외과 환자가 많았으나, 처방받은 약으로 만족해하고, 간단한 수술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가능하다면 다음 기회에 보다 양질의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