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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강남차병원 뉴로피드백 치료, 불면증 해결

박형배 교수, 불면에 따른 신체불균형 초래 심각

강남차병원 불면증 클리닉 (박형배 교수)은 최근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과 불안, 공포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자서 병원을 찾는 불면환자들이 작년에 비해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검진자수를 대상으로 불면증세를 호소하는 검진자수가 연초 3.2%에서 연말 현재 9.8%이상인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어 불면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차병원 건강검진센터 검진자수 중 불면증호소자>
 





2004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검진자

1620

1530

1700

1640

1550

1500

1560

1600

1700

1650

1660

1600


불면호소자

52

54

65

74

76

80

84

77

114

147

154

156


비율

3.2%

3.5%

3.8%

4.5%

5.0%

5.3%

5.4%

4.8%

6.7%

8.9%

9.3%

9.8%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면접이나 업무자체를 두려워하는 등의 경쟁상황을 회피하려는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현상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취업걱정으로, 중장년층에는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직장 내에서의 구조조정과 실직위기, 경제적 불안, 자녀교육 갈등, 가족간의 문제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면으로까지 연결된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에서는 최근 불면증 환자들이 이 같은 현상으로 밤새 불안하고 초조해 잠을 제대로 못 잘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가 대부분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어 다음날까지도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쉬우며, 정상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러시아 보건부 수면학센터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인구가 5명 중 1명꼴에 이른다고 밝힌바 있다.  
 
불면증은 다른 질병들을 숨기고 있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환자들을 치료할 때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불면증이 단순히 의학적 상태로 즉 신체불편이나 통증, 중추신경의 병, 내분비질환, 뇌손상 노령 등의 이유도 있지만 정신 및 환경으로 발생되는 문제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요즘같이 사회적인 근심,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불안하고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불면의 증세는 더욱 더 심각하고 치료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뇌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습관성 및 중독성을 때문에 약을 복용하다가 안하면 다시 불면증이 생긴다는 우려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치료를 받아도 습관성과 중독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치료가 수년씩 걸려 당장 치료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고 알려졌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 박형배 교수(뇌파신경치료 전문가)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불면증 환자를 통하여 뉴로피드백(뇌파신경) 치료법을 시도한 결과 그 증세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뉴로피드백은 뇌파를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치료법이다. 즉 수면 시 불안, 초조, 긴장 등으로 정상적으로 뇌파가 작동하지 않아 수면장애를 일으키므로 뉴로피드백 치료를 통하여 수면 시 정상적으로 뇌파가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존의 불면증 환자에게 처방 내려진 수면제와 같은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가 인위적인 자극 없이 스스로 정상 기능을 찾기 위한 방법이다”라며 불면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나타냈다.
 
또 “우리가 육체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뇌를 위한 뉴로피드백(뇌파신경치료)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인간의 뇌는 반복된 훈련을 통하여 뇌파를 변화시킬수 있고, 이는 곧 뇌 기능을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반복하면 뇌기능이 정상화되어 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치료 후에는 뇌의 학습효과로 인하여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로피드백 실사례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26세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 한 결과 치료선에 불면증, 우울증, 만성 피로증후군과 수면제 및 항우울제를 2년간복용하고 약 없이는 전혀 잠이 들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10여년간 매일 똑같은 공포의 대상이 꿈에 나와 고통을 호소했으나 뉴로피드백을 6회 실시 이후 수면제를 완전히 끊었으며 수면의 질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10회 이후부터 우울증 불안 증세 등이 호전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배 교수는 “인간은 신체적 사이클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최소 하루 5~6시간의 잠이 필요하며, 단순히 수면의 길이 보다는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한데, 뉴로피드백 치료를 하면 뇌를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이 가능하다”며, “불면을 단순히 정신적 스트레스로 여겨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심각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