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의 리스퍼달(Risperdal)이나 릴리의 자이프렉사(Zyprexa) 등 최신 정신병약 투여의 경우, 단기 치료에도 심장병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고 호주 멜버른 대학의 청년 정신건강센터의 폴리(Debra Foley) 박사 연구진이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이미 정신병약 투여가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고, FDA는 2004년 이러한 보고에 근거하여 당뇨병 발병위험 경고 표시를 지시한 바 있다.
새로운 연구보고에 따르면 정신병약 투여환자가 투여 1개월 후 체중 증가를 보였고, 3-4개월 후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되었다는 것. 비만, 고 콜레스테롤 및 당뇨가 모두 심장병 위험요소이며, 실제 이 질환들은 심장병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0명 중 1명이 정신이상 환자로 밝혀졌다. 정신병약은 정신질환 외에 정서이상이나 양극성 정신질환에도 사용되고 있다.
릴리 측은 자이프렉사는 정신병 환자 치료에 전반적인 위험 대비 유익성이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이프렉사는 현재 전 세계 2,800만 명의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고, 허가된 지시대로 사용할 경우 안전하다고 회사는 주장하고 있다.
폴리 박사 연구진은 신, 구 정신병약 투여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병 위험을 추적한 25개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약 투여환자 10명 중 7명이 6개월 투여 후 과체중이 된 반면 약물 투여 전에는 10명 중 4명만이 과체중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심장병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및 체중 증가도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들 약물로 인해 왜 심장병 발생이 증가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몸 안의 콜레스테롤 조절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나 환자들은 정신병약 투여가 심장병 위험요인임을 숙지하여 환자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