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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다제내성균 의심사례 2건 추가 양성 판정

300병상 이상 기관 자체 긴급교육 실시

다제내성균 환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마제 New Delhi Metallo beta lactamase)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이 분리된 의심 검체 2건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의심 검체 2건에서 NDM-1 생산 CRE가 분리돼 이제까지 총4건의 NDM-1이 발견됐으며 발견된 환자 주변 입원 환자나 환경검체에서는 NDM-1이 추가로 분리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NDM-1 2건(60대 남성으로 만성 간질환으로 입원 중, 70대 남성으로 척추 골수염으로 입원 중)에 대한 사례조사 결과, 환자는 모두 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다제내성자문위원회’를 개최해 NDM-1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NDM-1 확인사례 4건 환자 주위에 입원한 환자 및 환경검체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NDM-1은 발견되지 않았다. NDM-1이 분리된 환자 4명 모두 일시적인 보균 상태였으며, NDM-1으로 인한 추가발병이 있지 않았다.

특히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긴급교육을 실시하기로 했고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관련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워크숍을 12월21일경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NDM-1 CRE에 대한 명칭을 NDM-1으로 정했다.
소위 ‘슈퍼박테리아’라는 용어는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서 치료가 되는 항생제가 전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NDM-1 CRE는 콜리스틴이나 티거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되며 다제내성균이 정확한 용어이지만 개별 내성균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용어가 불필요하게 길어질 수 있고 외국의 질병관리기관에서도 NDM-1이라는 약칭을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한 것.

아울러 지금까지 확인된 4건의 사례를 볼 때, NDM-1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견됐으며,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있으므로 일반인들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설명>
▲NDM-1 생성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이란?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은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Enterobacteriaceae과(family) 균종(species)인 Escherichia coli, Klebsiella pneumoniae, Enterobacter cloacae 등에서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세균을 의미한다.

NDM-1 이란 일부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New Delhi Metallo-beta lactamase 라는 효소를 지칭하며 이 효소로 인해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