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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비만 할수록 암 발병 확률 높다"

10년간 추적조사, 정상체중 보다 암발생 26% 높아

정상적인 체중에 비해 비만 할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지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남성 78만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고도 비만자가 정상 체중자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상 체중자에 비해 비만자의 암 확률이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저널 7월20일자에 게재됐다.
 
특히 암종류별로는 피부암(흑색종)에 걸릴 위험은 2.8배, 갑상선암ㆍ담도암이 각각 2.2배, 전립선암ㆍ대장암이 각 1.9배, 간암ㆍ신장암이 각 1.6배, 임파선암ㆍ폐의 소세포암 각 1.5배로 조사됐다.그동안 미국 등에서 비만이 일부 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간암과 담도암, 위암까지 발병케 하는 요인이 되는 연관성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건보공단측은 "비만이 암을 증가시키는 이유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과잉 체지방이 호르몬의 변화를 야기하고 인슐린 등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을 비롯, 다양한 물질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단측은 "비만예방과 치료는 암예방을 위한 필수 사항으로 비만을 질병으로 간주, 국가적인 관리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