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최신연구진전

‘빠른 치료보다 바르게 치료’로 개원 성공

보아스이비인후과 오재국 대표원장, 새바람

이비인후과 개원가 음성클리닉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약물 처방에 의존한 치료에서 벗어나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치료로 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약수동의 보아스이비인후과가 바로 그 근원지이다.



올해로 개원 6년차인 보아스이비인후과 본점 오재국 원장[사진]은 “빠르게 치료하기 보다 바르게 치료하는 병원”을 모토로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 등의 약물 사용과 수술적 치료 등을 최대한 지양하고, 올바른 발성법과 영양요법 등으로 목소리에 나타나는 문제를 치료하는것이 장점이다.

“보통 이비인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60~70%정도 된다. 또 소아과가 50~60% 인데 우리보아스이비인후과의 경우 15~20%정도 된다. 아끼려고 노력한다.”

그는 이런 치료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현대의학의 근본적인 발상에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현대의학에서는 균은 죽이는게 아닌 공존하는 것을 요하므로 바르고 적절한 약물처방으로 이에 대한 내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치료하기보다 바르게 치료하자를 병원의 모토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 원장은 음성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에 생활습관의 보완을 통한 치료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같은 진료방법은 그의 개인적인 신조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목소리의 문제는 결국 생활습관과 주변의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의 그의 판단이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 대부분의 음성 질환은 성대 오남용으로 생긴다. 지금 우리의 생활환경 주변은 자동차와 각종 기기 등의 발달로 소음도 커져있는 상태인데 사람들이 이곳에 적응해 살다보니 목소리를 혹사하고 있다. 목소리를 좋게 하는 것은 호흡과 발성이다. 이에 따라 어디가 문제인지 알아내 부족한 부분을 강화시켜 주고, 음성치료사와 함께 좋은 발성 습관을 가지도록 교정해 준다. 특히 목소리를 오남용하지 않도록 습관을 지도하고 있다.”




오 원장의 이 같은 치료법은 목소리의 완급조절을 못해 성대결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청소년기의 남학생들과 뮤지컬 배우 등에 이르기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그의 치료법은 단순히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결국 몸의 영양상태가 균형적이어야 이 같은 목소리의 문제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적절한 영양치료도 함께 병행한다.

“사실 감기라던가 혹은 감기에 의한 목질환 등이 단순히 약만 써서 좋아지는 게 아니다. 또 목소리가 좋지 않다고 무작정 쉬게 하면 결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다보니 이를 알고있다고 해도 실천하기 어렵다.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무턱대고 쉬라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오 원장은 환자들이 영양조절을 할 수 있도록 상담해주고 있다.

혹자는 약물처방과 수술적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습관 바로잡기나 상담을 위주로 하는 그의 진료스타일을 보고 오히려 별다른 공부가 필요하지 않고, 더욱 쉬울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 원장은 이러한 진료신조를 실천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다.

보아스이비인후과라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난청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어케어네트워크에 가입해 소리상의 문제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에 보다 깊이 있는 진료를 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또한 각종 학회를 찾아 최신지견을 배우는데 주말을 온통 할애하기도 한다.

“의사의 장점은 지식을 오픈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진료를 해주기 위해서도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런 점은 바로 개원가가 앞으로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