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쳐 의약발명 리뷰(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보고에 의하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신약은 모두 252개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이들 신약 개발 주체는 과연 누구이며 신약 중 혁신 신약 개발 주도는 어디에서 이끌고 있나.
보고에 의하면 1998-2007년 기간에 개발된 252개 신약의 개발 주체는 제약회사, 바이오텍 회사 그리고 대학에서 기술이전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그 비율은 다음과 같다.
*제약회사: 58%
*바이오텍 회사: 18%
*대학에서 바이오텍 이전: 16%
*대학에서 제약회사 이전: 8%
신약 개발의 질적인 면을 보면 이들 252개 신약 중 FDA측에서 우선 심사로 혁신적인 약, 즉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었던 것이 여기에 포함되고 또한 과학적으로 혁신적인 것 즉, 작용기전의 새로운 점, 이전 약들과의 다른 화학적 구조거나 다른 점 등을 고려하여 우선 심사 범위에 속한 신약은 123개로 그 개발 주체는 다음과 같다:
*제약회사 46%
*바이오텍 회사 30%
*대학에서 이전 23%
한편, 대부분의 바이오텍 개발 신약들이 FDA의 우선 심사 범주에 속했으나 제약회사 개발 신약들은 상위를 점하지 못했다. 혁신적인 신약으로 118개가 이 기간에 소개된바 46%가 과학적으로 신규성을 인정한 것이며 이들 개발 주체는 다음과 같다:
*제약회사 44%
*바이오텍 회사 25%
*대학에서 이전 31%
대학에서 개발된 것이 혁신 신약의 범주에 다수 포함되었다. 이는 제약회사 신약개발 65%가 혁신적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개발된 것이 모두 혁신 신약은 아니나 대부분 대학에서 발견된 신약은 제약회사보다는 바이오텍 회사에 더 많이 이전되었다.
왜 그럴까? 새로운 치료제는 대부분 희귀약이며 희귀약에서는 블록버스터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제약회사로 이전된 신약은 바이오텍 회사로 이전된 것보다 매출이 높다. 이는 거대 제약회사들은 신약 개발에 있어 시장성 등 분석에 근거하여 실행하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는 연간 매출이 1억 달러 정도인 것이라도 추진할 가치를 느끼지만 화이자와 같은 거대 제약회사들은 이 정도 연간 매출 품목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거대 제약회사들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해 등을 돌린다는 의미는 아니고 새로운 작용 기전이나 지금까지 없었던 치료제에 이들은 눈독을 드리고 있으나 거대 시장 가능성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
왜냐하면, 만일 그 치료 분야에 이미 치료제가 있다면 후발 제품이 되고 후발 제품은 허가도 까다로우며 허가 취득 후 시판 과정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거대 제약회사들이 예컨대, 심혈관 치료에서 HDL 증가를 기대한다거나 당뇨 치료에서 PPAR 알파-감마 배위 자 (ligand) 등 개발에 방향을 잡아 후발 제품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 알쯔하이머 치료에 감마 시크리타제 차단제나 비만에 CBI 길항제 등의 새로운 작용기전의 추구로 극복할 수 있다.
거대제약회사들이 모두 시도해 보았으나 비싼 대가만 지불한 경우도 많다. 작은 회사들도 시도하지만 신약의 사용 범위가 좁은 방향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