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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단순한 감기 기운, 척추염 신호 일 수도 있다

“척추부근 피부 감각이상-운동 곤란하면 진료 받아야”

요즘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실은 감기보다 더욱 위험한 질환들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척추에 감염되는 척추염증은 감기와 쉽게 구별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기형을 초래할 수 있어 면밀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감기와 증상 비슷한 척추염증

대부분 열이 나고 몸이 쑤시는 몸살기운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감기로 의심한다. 그러나 척추에 생기는 염증들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척추감염에 의한 결핵성 척추염과 감염성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둘 다 전신피로와 체중 감소, 발열을 동반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증상의 진행양상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결핵성 척추염은 폐결핵으로 침입한 결핵균이 혈액의 흐름에 따라 흉추 부군을 침범하면서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된다. 결국 척추체를 농양으로 가득 채워 파괴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러나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흉추는 척추관에 비해 척수가 좁고 뒤로 휘어있어 결핵성 척추염에 걸리면 척수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부족해 흉추 신경이 손상을 입기 쉽다. 흉추 신경이 손상되면 하반신 마비로 이어지는데, 결핵성 척추염 환자의 약 10-30% 정도는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는 필수다.

또 감염성 척추염은 일반 감염균으로 감염되는데, 매우 심한 요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이진훈 원장은 “결핵성 척추염은 식욕부진, 미열, 전신피로감 등 감기와 유사한 부분이 많고,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다. 만약 증상이 진행될수록 척추염증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부근의 피부 감각이상, 운동제한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척추의 특정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약을 먹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