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초경’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일(수)을 ‘초경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학생들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연령이 14.41세인 점을 비교했을 때 초경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학생들이 월경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월경을 시작한 평균 연령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밝혀져,초경 전 월경에 대한 교육이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부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날’ 제정 을 계기로 그 동안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초경 및 성장기 생리현상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또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초경 현상을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도록 교육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초경의 날’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경 시작과 함께 산부인과 정기검진 권장을 위한 ‘초등학교와 주변 산부인과 자매결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연령별 성교육 교재개발을 통해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성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올바른 성에 대한 정보와 성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성 체험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빠른 초경 연령은 젊은 여성들의 부인병 질환 유병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초경과 함께 여성 생식기관의 건강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초경을 시작하는 청소년기는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도기적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적 관리와 함께 건강한 성가치관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