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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여름방학 A형 간염 예방 수칙’ 발표

소아감염병학회, 감염위험 높은 여름 맞아 5가지 수칙 발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수영장에 가거나 여름캠프, 해외여행을 떠날 기회가 많아 A형 간염 감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계절인 여름을 맞아 소아감염병학회는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한국소아감염병학회(회장 강진한, 가톨릭의대 소아과학교수)는 여름방학을 맞아 최근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A형 간염으로부터 어린이 및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방학 A형 간염 예방 수칙’을 18일 발표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감염이 되면 환자를 안정시키고 고단백 식이 요법을 쓰는 것 이외의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최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아감병병학회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A형 간염으로부터 건강한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상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 *물을 끓여먹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서 먹을 것 *휴가지에서 물에 담가 둔 과일을 먹을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을 것 *A형 간염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동남아시아, 중동, 서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출발 전에 예방주사를 맞을 것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권장할 것을 당부했다.
 
강진한 회장은 “단체 생활, 특히 단체 급식을 하지만 항체가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B형 간염 보균자를 포함하여 만성 간염이 있는 경우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충남 공주에서 63명의 A형 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된 바 있으며, 또한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최근 들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률이 10% 이하로 급격히 줄고 있어, A형 간염에 대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름방학 A형 간염 예방수칙>
 
1. 평상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
화장실을 다녀 온 후, 식사 전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 육류나 해산물, 씻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를 만졌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2. 물은 끓여먹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간 끓이면 사멸되므로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3. 피서지에서 물에 담가 둔 과일을 먹을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는다.
갑작스런 비로 정화조에서 넘친 사람의 분변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물이 오염되었을 수 있다.
 
4. A형 간염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동남아시아, 중동, 서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출발 전에 예방주사를 맞는다. 여행 전 15일 전후로 1차 접종하면 면역력이 생긴다.
 
5.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특히 B형 간염 보균자를 포함해 만성 간염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