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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응급실 당직 매뉴얼

감수 최환석 , 역자 윤상아


기본적으로 응급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병원에서 인턴, 전공의 수련을 받았지만 수련 과정 중 중소병원이나 2차 병원 파견 근무를 하면서 백업 전문의 없이 맞닥뜨린 응급상황들은 아직 생생하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에서 임상 경험, 특히 응급환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인턴이 모든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었다.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전혀 다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단순하게 생각하여 초기 진단 및 치료 계획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애를 먹은 경우도 있었고, 병력청취 과정에서 특정 사실을 숨기거나 다르게 이야기하는 환자 말을 그대로 믿어 낭패를 본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큰 사고는 없었지만 이 책의 사례에서처 럼 나중에 혼쭐이 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지만 단시간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란, 그 방법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책은 이론적 설명이 자세하거나 일목요연한 느낌은 없으나 각 응급상황마다 꼭 알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면담과 신체진찰, 검사 및 응급대처에 걸쳐 빠짐없이 짚어주고 있다. 틈틈이 읽어 숙지하거나 응급 상황에서 참고한다면 응급실 당직에 임하는 인턴이나 전공의 선생님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응급 비법 전수'및‘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One point lesson'등을 통하여 저자 자신의 응급의학 전문의로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어 질 높은 응급의료 제공 및 과거 역자가 느꼈던, 현재에도 누군가가 느끼고 있을 부족함을 채우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역자는 응급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는 아니지만 응급의학과에 전공의를 파견 보내는 과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감히 번역에 임하였다. 책 전반에 걸쳐 사용된 명령조의 어투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곁에서 전공의를 지도하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이 녹아있는 듯하여 그대로 사용하였음을 밝힌다. 이 책을 통하여 응급실 당직에 임하는 인턴, 전공의 선생님들 의 암중모색 같은 응급실 진료에 한 줄기 빛이 찾아들기를 기대한다.


저 자 : Shuichi Terasawa, Takafumi Shimada, Hiroyuki Hayashi
감 수 : 최환석
역 자 : 윤상아
출판사 : 신흥메드싸이언스
출간일 : 2010.10.01
제 본 : 페이퍼백
쪽 수 : 368쪽
가 격 : 2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