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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호소와 증상으로 알 수 있는 약의 부작용

윤상아, 이인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약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보건의료체계 특성상 병원이나 약국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약에 노출되는 기회도 상당히 많은 듯하다.

약의 일차적인 목적은 질병의 치료 및 증상의 완화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약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작용도 함께 일으킨다. 이를 약의 부작용이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부작용이 특정 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나타나 약의 처음 개발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약의 부작용이 나타내는 효과는 우리 몸에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끼친다.

가장 즉각적이며 심각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심한 과민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경우 단기간에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약은 신체의 여러 기관에 다양한 형태, 다양한 기전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 수많은 약이 가지는 다양한 부작용을 다 숙지하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즐겨 처방하는 약의 목록을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약을 처방하는 경우 검색을 통하여 부작용 및 금기를 알아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 또한 환자가 새로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그것의 원인을 약에서 먼저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각 증상병 부작용을 저자가 경험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증상의 발생 기전, 해당 기관의 구조 및 생리를 비유와 그림을 통하여 쉽게 설명하고 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 금기 환자, 감별해야 할 질환과 치료 방법까지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의과대학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선배 의사들을 만나면서 의사로서의 자세 및 책임감 등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나의 뇌리에 가장 깊이 각인되고 수시로 나를 각성하게 하는 말은 몇 년 전 한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의사로서 환자에게 해야 할 첫 번째는 'Do not harm' 즉,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지금도 환자를 대하면서 첫 번째로 삼는 모토로서 후배 의사나 학생들에게 종종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이 좋은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이제 막 의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인턴들, 다양한 질환과 약을 접하는 일차의료를 하는 개원의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의사가 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 자 : Fumiko OHTSU, Rokuro HAMA
역 자 : 윤상아, 이인희
출판사 : 신흥메드싸이언스
가 격 : 45,000원
출간일 : 2010.09.01
제 본 : 페이퍼백
페이지 : 4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