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원격 관리가 환자에게 심리적 만족감 및 안정감을 주고, 의사에게는 환자 파악에 대한 확신을 제고시키는 등의 효과가 높아 향 후 5년 내 최대 1만명 까지 상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국대병원 심혈관외과 송명근 교수는 1일 열린 ‘제 1회 건국 U-helathcare 심포지엄’에서 지난 2008년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원격 심장질환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인 일명 ‘HUS 시스템’에 대한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HUS 시스템은 생릭적 변화에 따라 활성화되는 원격 관측 및 제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심장질환자 중 95%의 환자들은 완치되지 않아 응급상황과 재발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주로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판막질환, 심장이식, 심장수술 전·후의 환자에게 HUS가 적용되었다.
송 교수는 이 연구를 수행해 본 결과 무엇보다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심혈관 환자를 저비용·고효율 적으로 관리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어 진정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HUS를 통해 환자는 언제 어디서나 의료진과 접촉할 수 있고, 의료진은 생체신호 수집 기능으로 추적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활동량 및 위치와 움직임 등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 연락이 가능하며 적은 비용으로 의료관리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환자들이 단순상담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시간을 줄어다는 것은 물론, 진단을 위한 사전정보가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어 문진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했다고 송 교수는 설명했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도 HUS 서비스의 장점이 컸다. 송 교수는 수술후 원내에서 일일이 환자 모니터를 방문해 확인하지 않고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모니터링을 위한 불편한 입원을 줄일 수 있고, 응급환자의 경우 생체정보를 이송 중에 의료진에 전송해 응급실 도착 후 즉시 처치와 진료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24시간 환자의 생체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해 응급 상황 발생시에 즉시 대응할 수 있고, 내원시 진단 장비에 의해 알수 없는 생활 중 정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송 교수는 말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는 총 116명이다. 송 교수가 연구과제를 실행한 첫 해인 지난 2009년 39명에서 지난해에는 77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대는 10대에서 80대 까지 다양한데 특히 50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송 교수는 아직 연구과제 실행 단계여서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이 시스템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향 후 3년 뒤에는 3000명까지 증가하고, 5년 뒤에는 최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 교수는 또한 “HUS가 앞으로 단순히 심장병 환자 뿐 아니라 산부인과 임산부의 자궁근육수축 상태 평가와 태아의 상태에 대한 판단에 좋은 툴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심장질환자에 대한 지속적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율 도모하고, 격오지의 만성질환자에 원격진료에 상용화가 되면 병원간 협진도 활발해지고, 불필요한 진료비가 줄어들어 의료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병원은 HUS를 필두로 유-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백남선 원장은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제 U-Healthcare는 환자와 병원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이자 의료계의 새로운 사업분야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의 U-Healthcare 서비스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