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재 두
이화의대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CASE STUDY
Q1. 49세의 여성이 약 9개월 전부터 시작된 우측 슬관절의 통증을 주소로 인근 병원에서 Hyaluronic acid를 3차례 시행 받았지만, 많이 걸으면 무릎이 붓고,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취하면 통증이 심해졌다. 이학적 검사에서 전후방 전위검사에서는 특이소견을 보이지 않았으나, McMurray 검사에서 외회전 시 양성 소견을 보였다. 다음 환자의 단순 방사선 사진과 MRI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진단과 치료는?
A1. 진단 :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골극(Osteophytes), 연골하 경화증(Subchondral sclerosis), 관절간격의 비대칭적 협착(Asymmetrical joint space narrowing)을 보이고 있는 경도의 골관절염 소견을 보이고 있고(Fig. A), MRI에서 대퇴골 내과(Medial femoral condyle)와 내측 반월상 연골의 signal change를 보이고 있어(Fig. B), 대퇴골 내과의 연골 결손과 내측 반월상 연골의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 : 관절경을 이용해 MRI에서 의심되는 병변을 직접 확인한 후, 기계적인 자극을 주었던 파열된 내측 반월상 연골에 대해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대퇴골 내과의 병변은 2cm2 이내이어서 미세천공술(Microfracture)을 시행하였다(Fig. C). 환자는 술 후 2일째 퇴원하였고, 외래 통원하여 CPM (Continuous passive motion)을 시행하였다. 술 후 2년이 경과하였지만, 증상의 재발은 없었다.
Q2.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53세의 날씬한 여성이 양측 특히 우측 슬관절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특히 내측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육안으로 보기에도 O자 다리(Varus deformity) 소견을 보였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적절한 치료는?
A2. 치료 : 체중부하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연골하 경화증(Subchondral sclerosis)이 보이고, 내반 변형과 함께 관절 간격이 소실되어 내측 대퇴골과 경골이 닿아있는 소견을 보이고 있다(Fig. A). 비교적 젊고, 날씬하고, 인대의 이완소견을 보이지 않는 내측에 국한된 관절염 양상을 띄고 있어, 근위경골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을 시행하였다(Fig. B). 근위절골술은 내반 또는 외반 변형에 따라 쐐기모양을 정해 절골술을 시행한 후, 무릎의 정렬(Alignment)을 교정해 주는 방법이다(Fig. C). 본 환자는 골유합이 진행되는 시기인 술 후 8주까지 목발을 이용한 부분체중부하를 실시하였고, 그 이후로는 목발 없이 걸었으며, 환자가 원하여 1년 뒤 절골술 후 고정에 사용되었던 금속판을 제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