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 명 이상 발병하며 국내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방암. 그러나 증가하는 환자의 수 만큼 검진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엑스레이와 초음파 두가지 검사를 받지 않고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고해상도 엑스레이 영상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방암 검진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기분야 엑스레이 관련 국내출원 특허 493건 중 유방 엑스레이 검사 관련 특허는 47건인데, 이 중 33건이 최근 2년간 집중되고 있어 이 분야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방 엑스레이 검사란 방사선(엑스선)으로 유방조직을 찍어 유방 내부구조를 영상으로 나타내는 유방 촬영기술이다. 유방암 초기에는 미세석회화(약 2 ~ 4mm)가 진행되는데,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반면, 유방암 1기 종양의 크기는 2cm미만, 유방암 2기 종양의 크기는 2~5cm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따라서, 미세석회화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 영상이 필수적이므로 이 분야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미세석회화의 경우 검사시 놓치기 쉽기 때문에 컴퓨터 분석(CAD)을 통해 의심부위를 표시해주는 유방 분석기술 역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 출원된 특허의 주요기술은 엑스레이 센서기술 45%, 분석기술 26%, 시스템 구성기술 15% 순으로서, 유방 엑스레이 검사기구의 핵심인 센서기술 분야가 가장 많았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 30건(64%), 외국인 17건(36%)으로 내국인의 출원이 훨씬 많은 편이다. 내국인의 경우 ‘바텍과 바텍이우홀딩스’ 11건(23%), ‘서울대학교’ 5건(11%), ‘한국전기연구원’ 3건(6%) 순이며, 외국인은 ‘엑스카운터 에이비’ 4건(9%), ‘캐논’ 2건(4%), ‘필립스’ 1건(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