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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 성과급제도, 성공위한 “5대 키워드는?”

“진료과 및 병원특성 고려한 단계적 접근도 중요”

점차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병원들이 성과급제도를 시행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급제도는 한번 틀을 잡으면 조직의 문화 자체가 변화하기에 다시 되돌리기가 쉽지 않고, 이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병원 구성원들간 합의와 공감대 도출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 또한 진료과간 특성이 다르고, 전략도 병원마다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때문에 성과급제도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엘리오 병원경영 세미나’에서 성만석 상무는 ‘병원성과관리의 ABC’라는 주제로 성과급제도의 특성과 이를 위한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성만석 상무는 이 자리에서 병원 성과급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5가지 키워드로 ▲성과급의 재원 규모, ▲성과급 비중, ▲최고-최저 격차 ▲평가영역과 지표 ▲과별 특성을 제시하고 이를 위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경우 성과급 제도를 실행하는데 있어 선택진료수입이라는 별도의 풀을 마련해 이익 비중을 10%, 20%, 40%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그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성과급의 비중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해 기본급이나 수당의 증가를 최소화하고, 인상분, 즉 이익을 재원화하는 방식으로 성과급의 비중을 증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성과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경우 최고·최저의 격차를 확대시키는 것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기존 병원들의 평균 성과급은 최저 50~200%까지가 그 기준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실질격차를 점증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에 따라 이를 조정하기도 한다.

진료영역을 위주로만 한 성과급 지급이 한계에 부닥쳤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료와 연국를 각각 평가지표로 두고, 연구논문수(주로 SCI), 평균 IF 등을 평가지표로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 이는 병원의 전략방향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방법으로 과별특성을 철저히 고려해 성과급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성과급 제도를 실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끼워넣기식 전략으로 성과관리를 해서는 안된다.

병원 전체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토대로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지표를 개발한 뒤 이를 평과해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피드백을 주어야 하며, 조직원들에게는 조직별 성과측정, 개인별 성과측정 등으로 성과향상을 위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성 상무는 특히 “명시적 비전과 전략이 업다면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성과급의 도입이후에도 현재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관리 가능한 몇 개의 지표만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장이 바뀔때 마다 성과급제도가 변동되는 일이 없도록 연속성의 강화를 위해 성과관리를 위한 정보화, 시스템 활용을 위한 프로세스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