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분야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스턴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50년 전세계 GDP 20% 수준의 경제비용이 발생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개 녹색강국 진입하겠다는 녹색성장 전략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그에 따른 3대 전략으로 기후변화 적응 및 에너지 자립, 신성장 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를 추진한다.
정부도 기후변화가 국제적인 문제로 이슈화됨에 따라 올 3월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할 것을 공표했다.
그간 다른 분야에 비해 제약산업은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분류돼 왔으나 원료생산, 시험검사 등의 일부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 회사들을 중심으로 GMP 운영에 PAT(process analytical technology)이용, 샘플채취없는 품질검사, 코팅시 유기용매를 환경친화 용매로 교체하는 등 신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화학물질의 사용은 줄이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에너지 절약 목표 및 에너지 이용효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량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업체별로 측정, 보고, 검증이 가능한 방식으로 목표를 설정 관리해야 한다.
국내 제약기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는 온실가스 평가 관리체계(인벤토리) 구축 및 절감, 의약품 제조과정중 오염물질 저감화 지원, 친환경제약기업에 대한 에코파마 지정,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를 계획하고 있다.
식약청 홍순욱 의약품안전정책과장은 “국내제약사 또한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가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국제적으로 압력이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준비는 필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근당은 인벤토리 구축을 위해 천안공장에서 SCOPE1(고정연소, 이동연소, 탈루배출), SCOPE2(구매전력)를 범위로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로 인한 영향이 63.28%로 가장 컸으며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연료인 경유 및 LNG로 인한 영향이 25.61%, 사업장 냉매 사용으로 인한 영향이 7.17%를 차지해 사업장의 전기 및 연료, 냉매 사용으로 인한 영향이 전체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업 경영 전략으로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프로그램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