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재발성 서혜부탈장에 복강경 탈장교정술 ‘유용’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연구진

재발된 서혜부탈장의 수술방법으로 복강경 전복막외접근 탈장교정술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의 ‘재발성 서혜부탈장에 대한 전복막외접근 복강경 탈장교정술의 임상적 유용성’ 연구에 따른 것.

서혜부탈장의 수술 후 재발은 무긴장 수술법의 경우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재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이전 수술로 인해 유착이 생기고, 해부학적 구조 변형으로 기술적 어려움이 많아 재·재발률 및 합병증 발생이 더 많다.

이에 연구진은 재발성 서혜부탈장에서 전목막외 복강경 탈장교정술을 시행해 임상적 유용성을 알아봤다.

대상은 2006년6월~2010년1월까지 경희의료원 의대병원 외과에서 서혜부탈장으로 진단· 수술하고 추적 가능했던 성인 환자 191명중에서 양측성 탈장과 골반강 내 수술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를 제외한 152명이다.

수술은 1인에 의해 전 예에서 복강경 전복막외 접근법으로 수술했고 의무기록을 중심으로 성별, 연령, 이전 수술 횟수 및 방법, 수술 후 재발까지의 기간, 재발성 탈장의 형태, 수술기간, 입원기간, 수술 후 재발 유무 등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재발된 환자들은 19명(12.5%), 초발한 환자들은 133명(87.5%)이었다.
재발된 환자들의 평균 수술시간은 96.9분, 수술 후 평균 재원기간은 1.68일, 평균 진통제 투여 횟수는 0.26회로 초발한 환자들(99.3분, 1.4일, 0.5회)과 비교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전 수술 방법으로 개복 18명, 복강경 1명으로 복강경 1명은 양측 탈장으로 수술한 환자로 수술 20개월 후 우측에 재발한 환자였다.
재발 횟수는 1회 16명(84.2%), 2회 3명(15.8%)이었다.

수술 후 재발한 기간은 1년 이내 2명(10.5%), 2년 이내 2명(10.5%), 5년 이내 3명(15.8%), 10년 이내 3명(15.8%), 10년 이후 9명(47.4%)으로 파악됐다.
재발 탈장의 방향은 좌측 5명(26.3%), 우측 14명(73.7%)이며 탈장 종류는 직접탈장 10명(52.6%), 간접탈장 9명(47.4%)이다.

재발된 환자들의 수술 중 심각한 복막파열은 없었고 수술 후 합병증은 일시적 배뇨곤란 4명(21.1%)외에 없었지만 초발한 환자들은 수술 중 2예(1.3%)에서 경복강전복막 탈장교정술로 전환했고 수술 후 일시적 배뇨곤란 30명(22.55%), 고환부종 6명(4.51%)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평균 추적기간은 재발한 군에서 15.57개월(1~38개월), 초발한 군에서 17.97개월(1~38개월)로 추적기간 중 재발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재발된 서혜부탈장 환자에서 시행한 복강경 전복막외접근 탈장교정술은 초발된 환자에 비해 수술시간, 수술 후 재원기간, 진통제 투여량 등에 차이가 없었으며 심각한 합병증의 병발도 없었고 추적기간 중 재·재발된 환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추적기간이 짧고 증례 수가 많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재발된 서혜부탈장의 수술방법으로 복강경 전복막외접근 탈장교정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