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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제 당뇨병 연맹 아이티서 당뇨병 환자 구호 작업

200여 회원 단체 아이티 당뇨병 신탁 재단 설립 예정


강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제2차 감염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아이티에 UN과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국제 당뇨병 연맹 (IDF)과 호주의 비정부단체인 Insulin for Life도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구호 작업에 착수했다.

아이티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재단 (Fondation Haitienne de Diabete et de Maladies Cardio-Vasculaires)으로 인슐린, 측정 기기, 테스트 스트립 및 기타 공급 물품들이 긴급 수송되었다. 이 재단에는 아이티 유일의 당뇨병 전문 클리닉이 있으며 아직 파괴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메일을 통해 동 재단의 필립 라르코(Philippe Larco) 부총재는 “우리 재단은 약 3백만 명의 아이티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에서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또 라르코 부총재는 “우리는 당뇨병 물품을 수령해서 우리 네트워크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최선의 방식으로 당뇨병 물품을 배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당뇨병 물품은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아이티 당뇨병 재단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낸시 라르코 박사(Dr Nancy Larco)에게 전달되었다. 일요일에 라르코 박사는 생명을 구하는 인슐린과 함께 아이티에 도착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슐린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국제 당뇨병 연맹은 또한 200여 회원 단체들이 아이티의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이티 당뇨병 신탁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장 클로드 앰반야(Jean Claude Mbanya) IDF 총재는 “우리는 이 처절한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염려와 기도를 보낸다. 구호에서 생존자들의 보호로 관심이 변함에 따라 IDF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세계의 당뇨병 공동체들의 노력을 계속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또한 “지진에서 살아남은 아이티 국민이 당뇨병으로 인해 무참히 죽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IDF 당뇨병 연감에 따르면 30만 명 이상의 아이티 국민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보건 서비스가 중단 상태에 있는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시기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론 랍(Ron Raab) Insulin for Life 총재는 밝혔다.

론 랍 총재는 “아이티에서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인슐린을 수령해 배포할 당뇨병 전문가들과 직접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당뇨병 환자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인슐린을 신속히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