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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겨울철 ‘좁쌀여드름’ 방치하면 큰 코 다친다”

여드름 악화시키고 모공 넓게 만드는 원인

청춘의 상징이었던 여드름. 하지만 정작 여드름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좁쌀처럼 하얀 여드름이 오돌토돌 나 있는 ‘좁쌀여드름’이 늘어나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이 좁쌀여드름은 급한 마음에 손으로 짜버리다가는 얼굴에 큰 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배이지 원장(헬레나 의원)의 도움말로 겨울철 좁쌀여드름을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배 원장은 “좁쌀여드름은 화농성 여드름에 비해 덜 아프고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여드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얼굴에 오돌토돌 돋아있는 좁쌀여드름은 외관상으로 피부가 거칠고 지저분해 보일 뿐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얼굴 전체로 번지거나 염증성 여드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농성 여드름이 주로 피지의 과다 분비로 여름철 발생하는 것에 비해, 겨울철에는 수분이 부족하여 좁쌀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좁쌀여드름은 피지가 뭉쳐 모공을 막고 모낭 내에 하얗게 남아있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계속 커지다가 어느 순간 피부 안쪽으로 터져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이 여드름을 없애려고 섣불리 손을 짰다가는 피지선을 더욱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모공을 넓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좁쌀여드름을 없애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모공 속 피지를 제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세안을 할 때는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 깊숙한 곳의 노폐물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제는 거품을 많이 내서 사용하고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물을 끼얹듯이 여러 번 헹구어 세안제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두꺼워진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가볍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좁쌀여드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좁쌀여드름의 원인 중에 하나인 술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배 원장은 “술의 알코올 성분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주로 인해 상승한 체내 온도가 노폐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더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주변의 소문만을 믿고 섣불리 치료를 결정하거나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배 원장은 “여드름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피지선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죽은 각질을 제거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로 건강한 새 피부를 만드는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