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향순 감염관리팀장이 지난해 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한데 이어 올해에도 병원감염에 관한 세계적 권위지에 논문이 채택 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호 ‘Scandinavian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제1저자로 논문을 등재한 오향순 팀장은 올해에도 영국에서 발행하는 병원감염에 대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 2005년 7월호에 논문이 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향순 팀장은 “이번 논문(원제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blood exposures in a university hospitalin South Korea for 10 years)은 지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병원내 혈액노출의 역학적 특성과 추세를 규명한 것으로, 감염성 물질인 혈액에 노출되는 사례에 대해 역학적 특성을 분석해 혈액노출 예방의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혈액노출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다각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혈액노출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 노출로 인한 감염발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향순 팀장의 10년 동안의 장기간의 경시적인 연구는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연구보고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오향순 팀장은 1982년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서울대병원에 입사해, 1993년부터 감염관리실에 근무하고 있다.
2005년 2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자격(CIC·Certified in Infection Control and Epidemiology)을 취득했다.
현재 국내에 의사, 간호사 등을 포함해 이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사를 제외한 직종의 연구논문이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논문이 채택된 사례 역시 극히 드물 뿐더러 연이어 논문이 실리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