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 (주)머젠스와 17일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의료연구개발 시설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머젠스(대표이사 곽태환)는 2002년 설립된 이래 퇴행성질환, 대사성질환, 항암분야의 난치성질환을 포함해 운동능력향상, 지구력증진 및 노화방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서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이다.
머젠스는 KT&G로부터 기술확보와 신약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 지분투자형식으로 250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고 있고, CDK벤처캐피탈(대표 이황상)의 첫 번째 투자대상으로 7억5천만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등 신약개발 후보물질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신약인 안구건조증치료제는 2010년 이후 임상 3상이 끝나면 신약등록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최근 특허출원 및 연구개발실적으로는 ‘09. 1월 충남대(송민호, 권기량) 교수팀과 공동으로 NADH(세포내에서 신호를 전달하거나 에너지를 만드는 기본물질)를 감소시키는 물질을 개발하여 약물을 먹기만 하면 체내환경이 장기간 소식과 운동을 해 온 상태로 바뀌게 되어 비만, 당뇨병, 지방간 및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 · 당뇨병 분야의 국제 저널인 ’당뇨병(Diabetes)'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되었고, 미국 유럽 일본 등 53개국에 81건의 약물 표적 및 물질,제형,용도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했다.
'09. 2월 경북대(이인규 교수)와 공동으로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풍선확장술을 한 후, 다시 좁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MB12066)과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세포 전달체계를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된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혈관분야 학술지 “서큘레이션 리서치”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MB12066이 당뇨병뿐 아니라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치료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고 현재 이 물질에 대한 전 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임상 제1상 시험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2~3년 안에 동맥경화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시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기에 신약개발이 가능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벤처기업인 머젠스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향후 대형 제약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유망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첨복단지내 신약개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신약개발 전문 기업과 투자 관련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첨복단지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지원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연구개발의 활성화,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위한 상호협력, 연구시설 및 생산장비 등의 공동 활용,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 설치(규모 16,500㎡), 기타 필요하다고 상호 인정하는 분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