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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스키 스노보드 탄 후 무릎·손목 통증 치료해야

방치하면 만성적인 관절염과 허리디스크 가능성 높아

마침내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찾아왔다.

확 트인 설원을 질주하며 짜릿함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스키장은 개장과 동시에 인산인해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로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는 겨울에 철저한 준비 없이 레저스포츠를 즐기다가는 자칫 탈구, 인대파열, 뇌출혈, 어깨 회전근개 손상 등의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무릎, 허리, 손목 등의 부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떄 주의해야 할 부상과 예방법 등을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의 도움말도 들어보았다.

스키- 무릎 부상

스키는 눈 위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속도만큼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넘어질 때의 압박이나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무릎이 손상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스키는 양쪽 다리가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리가 꼬이거나 뒤로 넘어질 때 부츠가 분리되지 않아서 무릎 인대가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릎 부상을 단순히 삔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되거나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사전에 무릎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균형 감각을 길러야 한다.

스노보드- 손목 부상

스노보드는 스키에 비해 무릎 손상이 적지만 하체가 보드에 고정되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편이다. 특히 스노보드는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방향을 잡으며 타기 때문에 넘어질 때 손을 먼저 짚게 된다. 이는 손목인대 부상을 부르게 된다. 손목 부상은 염좌나 골절이 많다. 흔히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염좌는 손목이 붓고 시큰거림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손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반드시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넘어지는 연습을 통해 손목보다 팔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것도 연습해야겠다.

정현태 공동병원장은 “무릎이나 손목의 부상 외에도 점프 후 잘못된 착지, 실력을 고려하지 않은 코스 선정, 충돌사고 등의 다양한 문제들은 방치할 경우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고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