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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아반디아’ 2형 당뇨병에 혈압강하 효과

고혈압 조절 개선에 대한 새로운 임상자료 발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뿐만 아니라 혈압강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임상 자료들이 최근 개최된 제65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모임에서 발표됐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자료에 따르면 ‘아반디아+메트포민’ 또는 ‘아반디아+설포닐우레아’의 병용요법이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의 병용요법에 비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임상시험에 의하면, ‘아반디아+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미세단백뇨증(microalbuminuria)을 동반한 환자의 미세단백뇨를 감소시켰다. 심혈관 질환의 지표 중 하나인 미세단백뇨는 소변에서 미량의 단백질(알부민)이 발견되는 이상이다.
 
연구 책임자 가운데 ‘조지 바크리스’ 박사(시카고 Rush대학병원 예방의학∙내분비학교수)는 “아반디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번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깊은 혈압 및 미세단백뇨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약 18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 중 90~95%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이다.  당뇨병 환자 중 1100만 명은 고혈압도 함께 앓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64%의 당뇨병 환자들이 혈압조절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특히 높다.  미국 질병관리통제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은 미국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당뇨병과 관련된 사망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디아의 혈압조절 개선 효과
“로시글리타존 병용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활동기 혈압에 미치는 효능에 대한 12개월 간의 임상시험”은 아반디아와 관련하여 진행 중인 장기적인 임상성과 연구인  RECORD (Rosiglitazone Evaluated for Cardiac Outcomes and Regulation of glycaemia in Diabetes)의 일환으로서 아반디아와 메트포민 또는 아반디아와 설포닐우레아의 병용투여가 24시간 활동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12개월에 걸쳐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로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총 75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이 중 메트포민을 복용하던 환자들(총 379명)을 무작위 배정하여 병용 약제로 설포닐우레아나 아반디아 중 하나를 투여했다. 
 
또한 설포닐우레아 복용 환자들(총 380명)은 메트포민이나 아반디아 중 하나를 병용투여 하도록 무작위 배정했다.  모든 환자군의 기저치 특성은 유사했으며 참여한 환자 대부분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었다.
설포닐우레아 또는 메트포민 병용 투여군에 비해, 아반디아 병용 투여군에서 24시간 활동기 확장기 혈압은 기저치로부터 12개월까지 임상 및 통계적으로 더 큰 감소를 나타냈다.
 
아반디아의 혈압강하 및 미세알부민뇨 감소 효과(“미세알부민뇨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에서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이 뇨단백/크레아티닌 비 및 활동기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는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으로서 제2형 당뇨병과 미세 알부민뇨를 동반한 환자들에서 24시간 활동기 혈압과 미세알부민뇨—뇨단백/크레아티닌 比(UACR: urinary albumin/creatinine ratio)로 측정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아반디아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4주 동안 메트포민을 투여한 389명의 참가자들에게 아반디아 또는 글리부라이드(SU계열)를 8개월 간 추가로 병용투여 하도록 무작위 배정하고 연구에 사용된 약물들은 유사한 혈당조절 효과를 낼 때까지 증량되었다. 
 
메트포민과 아반디아를 병용한 결과, UACR이 기저치로 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글리부라이드와 메트포민을 병용투여한 환자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UACR 감소를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메트포민과 아반디아를 병용했더니 24시간 활동기의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글리부라이드와 메트포민의 병용 투여군에 비해 기저치로 부터 통계적으로 더 큰 감소치를 보였다.
 
약물들은 두 환자군에서 유사한 이상반응 발현율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특히 아반디아와 메트포민 환자군(1.0%)에 비해 글리부라이드와 메트포민 환자군(12.4%)에서 저혈당이 저 자주 보고되었다.
 
GSK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센터 책임자인 알렉산더 코비츠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임상자료는 아반디아가 혈당조절뿐만 아니라 혈압 및 미세알부민뇨 조절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당뇨병성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반디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규모의 임상성과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