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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민들 절반 병원진료 부담스러워 치료 포기해

곽정숙 의원 여론조사 결과, 소득 200만원 미만 49%이상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절반가량이 몸이 아픈데도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질병 치료를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민주노총 공공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은 49.5%, 100만원~199만원 미만 가구의 49.3%가 병원비 때문에 질병 치료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인 40.5%보다 9%P 높은 결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돈 문제 때문에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반면, 가구소득이 200만원~299만원, 300만원~399만원, 4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 평균 40.5%를 밑도는 35.3%, 34.4%, 29.0%인 것으로 조사돼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경우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정숙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득수준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아직 경제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정부는 보건복지가족분야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2009년 11월12일~13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