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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감시장치로 뇌혈관내수술 중 색전증 잡는다!

순천향 부천병원 김범태 교수, 세계뇌혈관외과학회서 발표

뇌혈관내수술 중 색전증의 발생을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김범태 교수는 최근 최근 나고야에서 열렸던 세계뇌혈관외과학회(9th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Cereborvascular Surgery)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뇌혈관내수술(neuroendovascular therapy)은 개두술을 시행하지 않고 뇌동맥류나 혈관협착 등의 뇌혈관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는 서혜부 동맥을 통해서 뇌까지의 긴 경로를 도관(catheter)을 이용해 뇌혈관 병소에 접근해서 치료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 중 간혹 색전증(embolism)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방법으로 도관 내로 생리식염수가 지속적으로 주입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제까지는 지속적으로 주입되는지 여부를 시술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김교수는 눈으로 이러한 불편을 덜고 안정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전증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색전증 감시장치를 개발했다.

감시장치는 감지부 (optical sensor), 본체, 전원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감지부는 생리식염수가 지속적으로 주입되는지 여부를 광센서를 통해 감지하여 본체에 신호를 보낸다.

본체는 감지부의 신호를 받아서 생리식염수의 주입이 3초 이상 중단되면 알람음과 함께 적색 신호등이 켜져서 도관 내로 생리식염수의 주입이 중단되었음을 시술자에게 알린다. 따라서 도관을 통한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에서는 뇌혈관내수술을 시행하는데 본 감시장치가 활발히 활용되어 색전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