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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능고사장 의사는 당일 아침에만 방문 “문제 있다”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대책 준비 상황과 보건소·어린이집·거점병원 등의 현장 점검과 의견수렴을 하기 위한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의 현장 방문(9일) 결과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나라당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 손숙미 제5정조부위원장, 임해규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 이한성 국회의원, 이시우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안양호 경기도 행정부지사, 송영건 성남시 부시장, 김광래 성남시 교육장, 백롱빈 분당서울대병원(거점병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범부처 차원의 신종플루 대책 점검이 이뤄졌다.

먼저, 수능시험이 치러질 숭신여자고등학교 현장점검에서는 수능 당일 의사 배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각 수능시험장마다 의사가 배치되기는 하지만 시험 1교시 후에는 의사가 없어서 갑작스런 응급사태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시험감독 교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험 1주일도 채 안된 시점에서 이뤄져 면역력이 생기는데 필요한 2주일에 턱없이 모자라 자칫 수능 후 시험감독관의 대량 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됐다.

신종플루 거점병원 중의 하나인 성남 중앙병원에서의 현장 점검에서는 행정력 소모의 어려움이 제기됐다.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하고자 하는 진단서, 처방전 등의 양식이 통일되지 않아 환자 안내 및 격리 조치 등에 배치돼야할 의료행정 인력이 서류 작업에 묶여 있다는 것.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에 대한 현장점검에 참석한 백롱빈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의사 1인이 하루에 300명 가량의 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확진검사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장비 구입의 경우 신종플루 유행이 끝나면 불필요해질 장비를 병원 예산으로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신상진 제 5정조위원장은 신종플루 대책 현장의 어려움과 노고를 격려하면서 △수능시험중 신종플루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각 고사장과 인근 의료기관 사이에 상주 보건교사를 활용한 인근 의사의 왕진체계 구축 및 분리시험장의 시험감독관에 대한 방역 대책 강화 △신종플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응할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하기에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

△학생환자의 학교 제출용 서류를 처방전 등 어느 한 개만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고 현장에서 철저히 시행되도록 강력한 조치 요망 △노인들이 추운 겨울에 원거리의 보건소를 찾지 않고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무료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비용(15000원)을 국비와 지방비로 바우처 지원하는 방안 등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보건 및 교육 당국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