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은 왜 태반제제를 찾는가

신준호 DL성형외과 원장

최근 태능선수촌의 국가대표선수나 프로야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태반제제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몇 몇 보도기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어떤 연유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가를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성장과정에 있어서 모두가 태반의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 시실이다. 태반은 태아의 주된 영양 공급원이며 심지어 초식 동물마저도 산후 영양 보충을 위하여 자기 태반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반은 태아가 모체 속에서 성장하는 동안에 미숙한 태아를 도와 호흡, 대사, 배설, 내분비 등 모든 생명활동을 대신 해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장수 묘약의 하나로서 태반을 사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고, 그 외 동서양의 많은 의학서적 특히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도 태반은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나 쇠약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놀랍게도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에도 태반이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태반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으로서는 다양한 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 펩티드, 미네랄, 효소, 핵산 등 다종다양하다.

나아가서 태반에는 고유의 유효성분으로서 여러 종류의 세포증식인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들이 태아의 세포 증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태반의 주요 약리작용을 살펴보면 ▲자율신경의 균형 조절 ▲간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장기의 활동 촉진 ▲기초대사와 신진대사의 향상 ▲피로회복작용과 더불어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Time지(2004.2월호)에 소개된 내용들에 의하면 염증성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많은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반제제가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예방 효과와 앞서 언급한 풍부한 영양소에 의한 체력보강 및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태반제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고, 특히 체력소모와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이 더욱더 태반제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준호 원장
신준호 원장은 일본 국립 사가 대학 의학 박사 이며, 일본 태반학회 정회원 이고, 대한 태반임상연구회 부회장이자 국제교류이사로서 일본 구루메대학 성형외과 외래교수이자, 현재 DL(디엘)성형외과 원장이다. 국제 태반 연구 분야의 권위자이며, 2008년에는 국가대표선수단의 명예주치의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명예주치의로도 위촉된 스포츠 의학계의 권위자이다. 저서로는 ‘태반의 신비’와 ‘삶이 싱싱해지는 태반 요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