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암에 잘 걸려”

안홍준 의원, “저소득층·취약계층 맞춤형 암 보장 강화해야”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은 22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가난할수록 암에 잘 걸린다며 저소득층을 비롯한 각종 취약계층의 암 보장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3년간(2006년~2008년) 보험료분위별 암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위 10%인 1분위는 백혈병, 중피성연조직암, 뇌암, 뼈및관절연골암, 비호지킨림프종 순으로 암발생이 증가했고 반면 상위 10%인 10분위는 백혈병, 신우암, 소장암, 전립선암, 담낭암 순으로 암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10%인 1분위는 2006년 2159건에 불과하던 백혈병 환자 진료건수가 2008년 1만278건으로 최근 3년 사이 4.8배(376.1%)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중피성연조직암이 2.4배(2006년 1020건→2008년 2450건) 늘었다.

이어 뇌암 2.3배(2006년 1803건→2008년 4136건), 뼈및관절연골암 2.2배(2006년 805건→2008년 1809건), 비호지킨림프종 1.9배(2006년 3232건→2008년 6101건), 다발성골수종 1.8배, 피부암 1.8배, 신장암 1.8배, 췌장암 1.8배, 전립선암 1.8배 순이었다.

상위10%인 10분위는 1분위와 마찬가지로 백혈병이 1위를 차지했는데, 2006년 1만3740건이던 백혈병 환자 진료건수가 2008년 2만572건으로 1.5배(4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1분위, 10분위 증가율 1위를 모두 백혈병이 차지했지만 증가율 폭에서 상위10% 보다 하위10%가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신우암이 2006년 1306건에서 2008년 1906건으로 1.5배(45.9%) 증가했으며, 소장암 1.5배(2006년 1536건→2008년 2236건), 전립선암 1.4배(2006년 4만5295건→2008년 6만4292건), 담낭암 1.4배(2006년 4691건→2008년 6653건), 요관암 1.4배, 피부암 1.4배, 중피성연조직암 1.4배, 신장암 1.4배, 난소암 1.4배 순이다.

또한 상위10%인 10분위는 2006년 총 암환자 진료건수가 81만2147건에서 2008년 107만2512건으로 최근 3년간 1.3배 증가한 것에 그친 반면, 하위10%인 1분위는 2006년 19만5511건에서 2008년 32만5499건으로 3년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홍준 의원은 “암의 경우 특히 예방이 중요한 만큼 저소득층을 비롯한 각종 취약계층에 대한 암검진 및 치료비 지원을 대폭 늘리고 소득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암 보장성 강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