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R&D 사업 평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2009년 동안 진흥원 직원이 직접 수행한 연구용역이 9건 있었는데 그 중 7건이 ‘우수’, 2건이 ‘최우수’로 평가됐다.
80점 이상의 평가점수를 받아야 ‘우수’로 분류되고 전체 과제 중 10%만 ‘최우수’를 받는 평가시스템인데 진흥원 직원의 연구는 최소한 ‘우수’를 받은 것.
신의원은 “연구수행과 과제관리를 동일기관이 수행할 경우 객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9건 모두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의심할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흥원이 직접 연구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대학 등 외부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고 진흥원은 기획과 관리, 결과 활용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내 연구 저변 확대와 투명성 있는 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