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균 의원(친박연대)은 15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국고보조를 통해 구축한 혈액정보공유시스템(BISS)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이란 지난 2006년에 구축한 시스템으로서 적십자와 의료기관간 혈액정보의 공유를 통해 헌혈적격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혈액을 예약 및 주문할 수 있는 다기능 정보시스템이다.
하지만 정하균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의 주요기능 중 하나인 혈액주문예약시스템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전체의료기관의 각각 7.5%, 5.8%, 5.8%, 6%만이 혈액주문예약시스템을 이용했다.
정의원은 “국고 2억3000여만원 들여 1년이 넘게 시스템 구축준비를 했는데, 기획 당시 이러한 이용률 예측도 제대로 못하고 성급히 추진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혈자 정보공유를 통한 안전한 헌혈자 선별, 혈액주문예약의 전산화, 정보공유를 통한 업무효율증진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시스템인 만큼 적십자사는 많은 의료기관들이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및 홍보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