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한적십자사에서 집계한 등록헌혈자 중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집단은 120회 이상 한 사람들로 총 47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의원(민주당)에게 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의 등록헌혈자 중 등록 후 헌혈을 120회 이상 한 사람들은 총 471명, 100회에서 119회 헌혈을 한 사람은 460명, 80회~99회 한 사람들은 979명이었다.
하지만 회원 등록 후 단 한 번도 헌혈을 하지 않은 사람은 1만17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헌혈제란 적십자에서 등록을 통해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만든 제도로, 일정한 자격을 갖춘 헌혈지원자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원관리가 부실해 작년한해 회원탈퇴를 한 사람이 전체 회원의 5%인 2만5000여명에 달했다.
전현희 의원은 “등록헌혈자제도는 충분히 좋은 제도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을 위한 안정적 혈액공급에 적십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며 “등록헌혈자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유지방법이 충분히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