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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희목 의원 “맞춤 혈액수급계획 필요하다”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14일 혈액형별·요일별·병원별 ‘맞춤 혈액수급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원의원이 대한적십자사·질병관리본부로부터 2008년12월~2009년7월까지 8개월 간 혈액의 공급량과 수요량을 파악한 결과 평상시 우리나라의 혈액 비축량은 5.94일분으며 가장 많이 비축하고 있는 혈액형은 AB형으로 6.34일치, 가장 적게 비축하고 있는 혈액형은 A형으로 5.50일치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형별 사용량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1303unit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한 혈액형은 A형으로 하루 평균 445unit, 가장 적게 사용한 혈액형은 AB형으로 하루 평균 144unit 사용해 A형의 1/3에 불과했다.

즉 A형은 가장 많은 양을 사용하는데 반해 평상시 비축량은 가장 적은 혈액형으로 A형은 응급상황시 수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혈액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규모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비축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500병상~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7.26일치를 비축하고 있고 가장 적게 비축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500병상 이하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3.85일치를 비축중이다.
응급상황일 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가야 혈액의 부족함이 없이 수혈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혈액 비축량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6.14일치 혈액을 비축, 가장 적게 비축하고 있는 요일은 일요일로 5.64일치 혈액이 비축돼 응급상황 시 일요일에 갔을 경우 수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많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8년 12월 이후, 혈액 적정재고수준(5일치 분량 비축) 이하로 떨어진 기간은 2008년 12월 중 19일, 2009년 1월 중 3일, 3월 중 5일, 7월 중 1일 등 총 28일이었다.

원희목 의원은 “현 혈액 수급 및 재고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현 시스템을 개선해 혈액형별·요일별·병원급별 ‘맞춤형 계획’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