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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최영희 의원 “수입 식품용 기구 식생활 안전 위협해”

국내에 수입되는 어린이 식기세트·주전자·제빙기·과도 등 식품용 기구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납·크롬 등이 기준보다 많게는 470배나 많은 양이 검출돼 식품에 이어 식품용기까지 국민 식생활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영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수입 기구용기포장의 검사종류별 현황(2005년~2009년8월)’에 의하면 최근 4년간 부적합률이 1%대에 머무르다가 2009년 정밀검사 비율을 상향하자 올해는 3.2%까지 부적합률이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적발된 식품용 기구류의 부적합 사유를 보면 혈관계 질환 및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크롬이 73건, 납이 31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비소가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 수입된 중국산 ‘어린이 식기 선물세트’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4ppm 이하) 보다 무려 4.75배 많은 19.0ppm이 검출, 올해 6월 수입된 일본산 ‘세라믹 커피밀’은 니켈이 460배 많은 46.0ppm이 검출, 중국산 ‘제빙기’에서는 납이 기준치에 무려 471배나 많은 188.6ppm이 검출됐다.

최영희 의원은 “수입식품의 유해성뿐만 아니라 각종 수입 식품용 조리기구에서도 유해중금속 검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밀검사를 10% 수준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 한 일이지만 시중에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