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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리 가족을 살렸습니다”


지난 5월 28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일하던 식당에서 쓰러진 한 여자환자가 일산백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뇌내출혈 진단으로 일산백병원 신경외과에서 응급수술을 받게 됐으나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와 정확한 진단으로 처음 우려와는 달리 2차 수술까지 받을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회복,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두 발로 걸으면서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이 환자는 중국교포 박모씨로 돈을 벌기 위해 지난 4월 한국에 취업비자로 입국했다.

소식을 접한 남편은 부인을 살리고자 유일한 재산인 집까지 팔아 병원비를 마련해 한국에 들어왔으나, 다행히 걱정했던 진료비는 일산백병원 원내후원금(인당후원회)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 등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게돼 걱정을 덜게 됐다.

보호자는 처음에 소식을 듣고 불안과 포기하는 심정으로 한국으로 달려 왔으나 걱정과는 달리 많이 건강해진 부인을 보면서 “한국이, 일산백병원이 우리 가족을 살렸구나”라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깃발을 선물로 주는 중국 관습이 생각나 직접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의뢰해 만든 사은기(謝恩旗)를 최근 병원측에 전달했다.

사은기에는 “醫術情湛, 妙手回春-의술은 정교하고 빼어난 솜씨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게 하였네”, “醫德高尙, 愛心無限-의술과 덕망은 높이 숭상할 만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네”를 새겨 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