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이 7일 파업 10일만에 핵심 쟁점이었던 경영효율화 방침에 대해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내 타결됐다.
노사는 8월 5일부터 시작된 마라톤교섭 끝에 8월 7일 낮 12시 30분 최종 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이후 파업 조합원 분임토론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후 오후 6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경영효율화 방침에 대해 *383명 직제 삭제 관련 고용보장 방안 마련 *6월 30일부로 고용계약이 종료된 8명의 비정규직에 대해 연 말까지 해결방안 마련 *69개 사측 개악안을 철회시켰으며, 그 밖에 *간호 3등급 상향 운영 *24시간 직장보육시설 운영(지방병원 1개소 시범 운영 후 확대 시행) *임금동결(호봉승급분 제외) 등에 합의했다.
특히 노조가 요구했던 *국가유공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사 동수의 병원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보훈병원지부는 잠정합의에 따라 8월 8일 07시부로 업무에 복귀하고, 이후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8월 중순 정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