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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독도, 첨단의료 u-Health 네트워크로 연결

경찰병원-독도 경비대, u-Health 서비스 개통


독도가 첨단 의료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3일 오후 2시 국립경찰병원에서 경찰청·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경찰병원-독도 경비대 u-Health 서비스 개통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u-Health 서비스는 독도와 경찰병원을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경찰병원의 의료진이 독도의 환자에게 원격진찰·처방을 하는 첨단 의료서비스다.
서비스 개통으로 독도 경비대원과 관광객들이 독도 내에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바위섬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독도에서 과호흡증, 감기, 골절 등이 자주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울릉도 보건의료원까지 왕복 6시간이 소요돼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렵고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찰병원 의료진을 통해 정기적인 건강상담과 원격진료,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응급 의료상황이 발생하면 빠른 응급처치 지도 및 헬기 후송조치 등이 가능된 것.

한편, 이번 사업은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u-Health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의 목적은 u-Health의 안정성, 제도 도입방향 및 수용여건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 1월부터 도서·산간 등 3개 취약지역(강원 강릉시, 경북 영양군, 충남 보령시)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개 지자체는 6월 말 기준으로 9개 진료과에서 87개 질환에 대해 16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835건의 원격진료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80%)과 당뇨병(11%)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월 이후로 서비스가 정착되면서 진료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인과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평균 92.5%로 u-Health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에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의료인 및 환자 평균 92.8%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의 대면진료와 비교해 서비스 이용 시마다 의료기관 왕복 교통시간이 평균 6시간 절감되고, 교통비와 기회비용 등을 고려할 때 평균 6만1000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개선 등 u-Health 서비스의 필요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성공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단체 등과 협의해 의료법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하고 이를 통해 그 동안 제도적 한계에 묶여있던 u-Health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