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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남성, 아시아서 발기부전 유병율 높다

성생활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이지만 ‘병원 안찾아’

한국 남성들이 아시아 지역 남성들에 비해 발기부전 유병율이 높지만 치료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된 ‘아시아 남성의 성 태도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율이 높고 ‘성생활’을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으나 정작 병원에는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경우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이 20~29세 남성의 경우 1~2%였다가 60세가 넘으면 24%로 증가해 말레이시아나 대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발기부전 환자의 31%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성생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남성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연애, 건강 등 여러 척도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남성들은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문 것으로 조사되어 말레이지아(36%), 대만(31%)보다 떨어지는 19%에 불과,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4개국 25~75세 남성 7000여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를 후원한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 사장은 “바이엘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들의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 상담률이 현저히 낮은 것에 주목, 이러한 남성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쉽게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의사와 상담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