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병원계, 리베이트 근절 서약식 불참 이유는

“다국적제약업 이익을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판단”

대한병원협회는 11일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주최하는 의약품리베이트 근절선언에 병원계가 불참하는 것을 마치 리베이트 근절을 반대하는 것으로 호도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병협은 불참이유를 소상히 밝혔다.
이번 리베이트 근절선언이 EU상공회의소가 다국적제약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다국적제약업체 이익을 대변하는 EU상공회의소와 의약품을 구매하는 의료단체 대표들이 의약품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윤리경영(리베이트 근절)선언에 공동서명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는 것.
즉 혹시라도 의약품거래와 관련해 국제분쟁이 발생할 경우 윤리서약서는 거래당사자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부연이다.

병협은 리베이트 수수에 반대하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논의는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당자자인 ‘갑’과 ‘을’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히 논의해야할 일이지 양업계가 어느날 갑자기 공개된 장소에서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문서화된 서명은 추후 의약품 거래와 관련하여 양자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국제적 갈등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법률적 검토를 거쳐 신중히 처리되는게 옳다는 논리다.

아울러 정부가 다국적제약산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EU상공회의소와 함께 윤리서약식을 공동주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