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수족구 뇌사 환아 발생

서울 거주 만 12개월 여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서울에 살고 있는 만 12개월 여아가 Enterovirus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잠정 진단됐고 현재 뇌사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환아의 경우 지난 5월26일 손에 발진이 발생했으나 소아과의원 진료 후 발진이 사라지고 특이 증상이 없었다.

29일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고 이후 30일부터 발열·구토 증상을 보여 소아과에 내원, 해열제 복용 후 증상이 회복됐다가 다시 6월1일 발열·경련 등의 증상이 생기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후 폐출혈·혼수상태에 빠져 현재는 뇌사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환아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았으며 형제자매도 없어 수족구병 유증상자와의 접촉력도 발견되지 않아 추정 가능한 감염경로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특히 일본뇌염예방접종 부작용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4일 예방접종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이 환아의 검체에서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Enterovirus 71형(EV71)이 검출됐음을 고려할 때 수족구병의 합병증 동반 사례로 잠정 추정된다고 했다.

일본뇌염 생백신 접종으로 인해 수족구병이 악화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총 18건의 수족구병 합병증 동반사례(뇌막염, 뇌염, 수막염, 하지마비 등)가 발견됐으며 이중 14건에서 EV71형이 검출됐다고 했다.

아울러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수족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