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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성 발생 높은 B형 간염약, 부작용도 심각

3년간 부작용사례 1만3천여건 보고…제픽스·헵세라 부작용 종류 다양해

내성 발생이 높은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가 내성 외에도 부작용 종류가 다양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역약물감시센터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한 B형 간염치료제 부작용 결과에 따르면 2006년 2467건, 2007년 3750건, 2008년 7210건으로 지난 3년간 1만3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회사와 약국에서 보고한 부작용 사례를 포함하지 않아 전체 부작용 건수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3년간 B형 간염치료제 부작용 보고내용을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내성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제픽스’의 경우 어지러움, 하혈, 눈이 침침해짐, 간기능 이상, 가려움, 체중감소, 갈증, 안구건조증, 불면 외에도 31가지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회사의 B형 간염치료제 ‘헵세라’도 간기능 이상, 간기능부전, 간경화, 이식합병증, 식도출혈, 폐렴, 근괴사증 등 총 34가지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반면 부광약품 ‘레보비르’는 졸림, 무력감 등 총 5건의 부작용이, 한국BMS제약 ‘바라크루드’는 안면부종, 두통, 간세포암종 3건만이 보고됐다.

이번 B형 간염치료제 부작용 보고 집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전국 6개의 지역약물감시센터의 보고 자료를 토대로 부작용 결과를 수집한 것으로 임상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에서 직접 보고한 결과이기 때문에 각 의약품의 부작용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부작용 보고 건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30∼4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며 “향후 지역약물감시센터를 15개까지 늘려 부작용 보고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 보고에 대한 활용에 대해 “약물 부작용 데이터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관찰을 하고 있다”며 “특정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가 집중될 경우 허가사항 변경 또는 허가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대 부작용이라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허가를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