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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전원, 임상-기초 균형 발전토록 학습 지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한설희 원장 기자간담회


“건국대학병원은 10년이내 TOP5 진입 전략에 발 맞춰 임상과 기초 의학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기회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 달 초 취임한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한설희 원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임상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의전원생들의 눈을 기초의학 분야에도 돌릴 수 있도록 연구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설희 원장은 “의전원 설립 당시, 생물학 등의 기초과학을 전공한 이들이 오면 기초의학자 배출이 되지 않겠냐고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학생들 대부분이 소위 돈을 벌 수 있는 임상의학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원장은 그러나 “이는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저수가와 의사에게 불합리한 제도 등 왜곡된 의료구조에서 오는 선택”이라며 “이들의 관심을 기초의학분야로 돌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며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원장은 “전공의들은 결국 병원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연구과제 공모 활성화와 방학 중 연구기회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임상분야와 더불어 기초의학에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 후 건국대병원이 의료원체제로 전환돼 ‘본원- 건국대 충주병원- 의전원-의생명과학원’이 손잡게 되면 이 같은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건국대병원은 기초연구 활성화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상과 기초를 공동 연구할 수 있도록 교내연구비를 확대하고 외국의 유명 학자를 초청, 연구사례 발표 등을 통해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대두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베스트 티처 어워드’라는 교수 평가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데 있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교과목과 교수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끝으로 한 원장은 “의전원 체제로의 전환으로 우수한 학생 확보와 레벨 업에는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더욱 훌륭한 인재를 영입했으면 좋겠지만 목표의식만을 가지고 결과로 가는 과정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의사가 되기 위해 의전원을 찾는 이들이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하고 끈기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