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학교법인 가천학원의 설립 포기이후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 대학병원 유치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2일 성남시는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를 열어 가천학원측과의 협상과정을 보고하고 대응책과 재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성남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 중 하나로 사업참여 자격을 학교법인에 국한하지 않고 의료법인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병원부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경쟁입찰 매각방식 또는 기부채납 후 무상사용방식, 부지매입비 보조 조례 제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성남시는 이달 중 유치추진위원회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요건을 결정할 예정이며, 3일 가천학원을 상대로 대학병원 건립사업자 선정 취소에 관한 청문회를 실시하고 고문 변호사와 협의, 사업무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일부 시의원을 중심으로 수정·중원구 의료공백 해소차원에서 시립병원 건립 조례제정이 추진되고 있어 시립병원 설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시와의 갈등이 우려된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