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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난치성 소아신증후군, 바실락시맙으로 호전”

경희의료원 조병수-김성도 교수팀 ‘Pediatric Nephrology’게재

난치성 소아신증후군을 앓는 환자에게 바실락시맙(basiliximab)을 투여하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김성도 교수팀은 강력한 면역 억제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난치성 소아신증후군 환자에게 바실락시맙(basiliximab)을 투여해 난치성 신증후군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아신증후군은 중증단백뇨, 저알부민혈증, 고지혈증과 전신 부종을 일으키는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소아의 경우 스테로이드 등에 의해 85% 정도 치료가 되며 2/3 이상에서 재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조병수 교수팀은 3세에 신증후군 진단을 받고 경구용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안 돼 중증 감염, 백내장, 서혜부 탈장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바실릭시맙(basiliximab)이라는 인터루킨-2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했다.

교수팀은 그 뒤 4개월이 지나자 지난 5년간 모든 약제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신증후군의 임상 및 검사소견이 완전히 정상으로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그간 사용되고 있었던 면역억제제들을 차례로 중단하고도 1년이 지난 현재에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교수팀은 밝혔다.

바실릭시맙(basiliximab)은 인터루킨-2가 결합하여 작용을 나타내는 수용체를 억제하는 항체로 성인 및 소아의 신장 이식 후 급성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쓰이는 약제 중 하나이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소아 신장학회 공식잡지인 ‘Pediatric Nephrology’ 2009년 2월 호(onl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