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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녹내장 비상!”…안압정상인 녹내장환자 66%

녹내장학회 유병률조사결과, 2020년이면 환자 100만명

“지금과 같은 추세로 녹내장이 발병하면 2020년에는 한국인의 100만 명이 녹내장 환자가 될 것 이다!”

한국녹내장학회(회장 문정일·여의도성모병원)는 5일 롯데소공동호텔에서 충남 금산군 남일면에서 시행한 녹내장 유병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국민건강검진의 안저검사 확대 등을 총해 녹내장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지난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까지 충북 금산군 남일면에서 40세 이상 성인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유병율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총 3.66%가 녹내장 유병율을 가졌고 40대에서 1.2%, 60대에서 4.2%, 80대에서 10%의 발병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100명 중 4명이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특히 이 중 66.3%는 안압이 정상이면서도 녹내장을 앓는 ‘정상안압 녹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정일 회장은 “녹내장은 소리없는 실명의 원인으로 고령화에 따라 매년 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상안압 녹내장 비율이 타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에 녹내장에 관련된 검사를 필수 정기검진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안압이 정상임에도 녹내장에 걸린 환자가 많으므로 단순 안압 검사만으로는 녹내장의 유무를 판단할 수 없는 게 입증 됐다며 이와 별도로 시신경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저검사가 반드시 필수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 안압검사로 녹내장에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가 후에 발병한 것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실명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한국녹내장학회에 따르면 현재 녹내장으로 의심되는 환자 수는 약 70만명에 달하지만 치료를 받는 이는 약 7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녹내장을 인지율이 약 10% 정도 밖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문 회장은 설명했다.

또한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병의 특성상 현재 진행중인 고령화 추세를 생각했을 때 2020년 경이면 약 100만명이 녹내장을 앓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중 검진을 통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10%정도는 실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학회는 한국적 특성에 맞는 검진과 치료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에서는 오는 12일로 재정된 제2회 세계 녹내장의 날을 맞아 녹내장의 위험성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와 브로셔를 제작, 전국의 병원에 배치하고 당일 각 병원에서는 녹내장의 날 강의 및 행사를 통해 녹내장의 위험성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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