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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남북통일 대비 용어통합 등 교류 확대 필요

‘북한의 전염병 현황과 통일을 위한 준비’ 심포지엄

대한감염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공동으로 ‘북한의 전염병 현황과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14일 오후1시30에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평화 전 평양의학대학의 신경과 부교수는 북한의 의약산업의 실정에 대해 “북한은 70년대 말부터 병원자체 내에서 필요한 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산간지방에서는 약초를 캐 약제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매우 열악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인요한 (연세의대 가정의학과)교수는 ‘북한지원 민간단체의 의견’이라는 주제로 슬라이드 상영을 통한 북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인교수는 “북한은 결핵치료만을 위한 병원으로 800병상이 설치될 정도로 결핵문제는 심각하다”라고 주장하고 “북한의 현실을 살펴보고 그 테두리 안에서 보건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의 의한 지원보다는 남측의 국내 의료진의 진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한 감염학회의 부회장인 강진한(가톨릭의대)교수는 북한을 방문한 결과 “북한의 의료계는 열악하나 진단방법에 대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며 통일에 앞서 개선되어야할 몇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남북한의료계 전문분야단체 간에 서로 교류하는 기회를 확대시키고 *의학용어의 통합, *질환의 역학적인 정확한 상태보고 및* 예방접종으로 질병의 예방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전염병에 있어 그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되는 질병이므로 반세기 넘게 차단되어 있던 남북한이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질수록 서로에게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에 대비.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