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에 54명에 불과했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작년 말 총 177명으로 대폭 늘어 인구증가율보다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 1980년 이후 인구증가율은 15.8%에 비해 의사증가율은 무려 276.8%를 기록, 17배에 달했다.
한편, 의협 회원의 약 5분의 1 정도인 19.8%가 박사학위 소지자이며, 이 비율은 그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2004년도 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복지부에 등록된 의사는 총 8만5030명, 이 가운데 의사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의사는 6만8346명(80.4%)으로 집계됐다.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의사 중 39.1% 정도는 개원의이며, 의료기관에 취업한 의사는 26.1%, 의과대학에 재직중인 의사는 1.5%, 전공의 수련중인 의사는 23.0%,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의사는 3.0%, 기타(행정, 연구,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가 7.3%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기본 4개 전문과목의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 43.4%를 차지했고,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2.3%에 달했다.
40대 미만 전문의의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5%), 산부인과(7.7%), 소아과(7.3%), 정형외과(6.8%), 가정의학과(6.1%)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전문의의 상위 5개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18.1%), 외과(15.4%), 산부인과(12.6%), 내과(10.3%), 소아과(8.1%) 등 이었다.
이밖에도 개원의의 거의 대부분인 91.8%가 전문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로서 총 9149명으로 전체 의사의 13.5%를 차지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