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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건기식 42개 치료보조성분 5등급화

통합의학 新패러다임 마련

대한보완대체의학회는 12일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46개 치료보조제 성분의 등급을 발표했다.
 
보완대체의학회는 1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통합의학으로 가는 보완대체의학 *근거중심의 보완대체의학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보조제 등을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5가지 건강기능 식품의 성분을 A, B, C, D, I 등 5등급으로 분류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45개 치료보조제의 등급은 의협 산하 국민지식향상위원회 보완대체의학전문위원회가 1년 6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이며 의료전문가들이 보완대체의학에 의학적인 첫 검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치료보조제의 검증과 등급화 방안'을 발표한 전민호 교수(울산의대 재활의학)는 'Cochrane library of Systematic Review'에 허브와 치료보조제 등을 주제로 등재된 135개 논문을 대상으로 45가지 치료보조제 성분을 처방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 5가지로 등급화 했다고 밝혔다.
 
발표된 등급 중 A(6가지)와 B(18가지)는 효과와 안전성에서 모두 의학적인 인정을 받았고 C(18가지)는 안전성만을, D(2가지)는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을, I(2가지)는 효과성과 안정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진료현장에서 처방 가능한 치료보조제로는 A와 B등급 2가지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번 학회는 기존의 정통의학을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을 보완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단한 연구활동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대체의학을 검증과정을 거쳐 과학적인 연구내용을 제시하는 데 있다. 또 암환자를 비롯한 많은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통합의학으로서 정통의학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외국문화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등급화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외국논문 중심으로 발표되었지만 앞으로 국내논문의 활성화를 바라면서 학회 내에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연구논문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