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린 등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의 진통제 유해성 결말이 잠정 보류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진통제들 대다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12일 AC닐슨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이외의 제품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먼저 IPA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진제약 게보린의 11∼12월 시장점유율은 21.7%로 2007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같은 해 7∼8월 시장점유율 23.3%에 비하면 -1.6%나 빠진 셈이다. 또한 같은 성분으로 논란이 됐던 바이엘쉐링제약의 사리돈, 동아제약의 암씨롱 등도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성분을 제거해 리콜까지 감행한 종근당의 펜잘큐 또한 9.8%의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전년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은 이 기간 동안 24.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게보린 등의 진통제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작용한 효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 대웅제약의 신개념 진통제 이지엔6도 2007년 대비 -0.3% 감소한 2.6%의 점유율을 보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